글
다른 블로그에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티스토리에는 ‘유입 키워드’를 확인하는 기능이 있다. 방문자가 어떤 검색어를 통해 내 블로그로 들어왔는지를 횟수로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난 하루 방문자가 몇 명인지보다 어떤 키워드를 통해 방문자가 들어오는지가 더 궁금하다. FILMON의 유입 키워드를 살펴보면 아무래도 영화 제목이 가장 많고, 그때 그때 화제가 되는 배우나 감독 이름이 다수를 차지한다. 한편 ‘섹스’나 ‘sex’ 같이 뭔가 자극적인 걸 원하는 이들의 꾸준한 키워드도 있다.
일단 칼리 쿠오코의 정체부터 파악해야 했다. 막연히 일본 AV 스타 이름이 아닐까 생각했던 칼리 쿠오코(Kaley Cuoco)는 알고 보니 미국 배우였다. 그리고 추적 끝에 1년 여 전 포스팅한 ‘웃다 죽어도 좋아, 21C 미국 시트콤 7’이 그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재미있는 건, 그 글엔 역시나 칼리 쿠오코에 대한 얘기도, 칼리 쿠오코가 노출한 얘기도 없다. <빅뱅이론>의 출연진 이름으로 칼리 쿠오코를 딱 한 번 언급한 게 전부. 그러니까 칼리 쿠오코는 미국 시트콤 <빅뱅이론>의 페니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다(<빅뱅이론>을 좋아하지만 배우 이름까지 외우고 있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그냥 ‘칼리 쿠오코’도 아니고 ‘칼리 쿠오코 노출’이라는 유입 키워드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좀 더 추적을 한 끝에 <빅뱅이론> 바로 위에 소개한 <럭키 루이>에 ‘노출’이란 단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헐…. 나는 당장 두 개의 포털 사이트에 가서 ‘칼리 쿠오코 노출’을 검색해봤다. 둘 다 유일한 블로그 글 검색 결과로 ‘웃다 죽어도 좋아, 21C 미국 시트콤 7’을 턱 내놓는 것이 아닌가. 대애박…. 더군다나 칼리 쿠오가 노출한 것에 대한 웹문서 역시 하나도 없다는 사실. 또한 결국 ‘칼리 쿠오코 노출’을 검색어에 입력한 사람은 정작 칼리 쿠오코가 노출한 이야기나 칼리 쿠오코의 노출 사진 같은 건 구경도 못한 거란 말씀. 그런데 왜 그렇게, 그토록 ‘칼리 쿠오코 노출’을 끊임없이 검색들 하시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뭐, 칼리 쿠오코의 노출이 그토록 궁금한 게 이해가 될 법도 하다. 1985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쿠오코는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금발 미녀다. 수많은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브라운관 위주로 활동하는 칼리 쿠오코의 대표작은 <빅뱅이론>이다. 오타쿠 과학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섹시하고 상냥하고 약간의 백치미를 지닌 이웃집 여자 페니로 분해 홍일점으로 상큼하게 빛나고 있는 중이다.
세 번째 시즌을 달리고 있는 <빅뱅이론>은 미국에선 성공적인 시트콤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칼리 쿠오코 역시 가능성 있는 젊은 배우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출연한 작품이 거의 한국엔 소개되지 하지 않아서 칼리 쿠오코란 이름을 낯설어 하는 사람이 아직 많을 테다. 하지만 ‘칼리 쿠오코 노출’을 끊임없이 검색해 주시는 열혈 팬 덕분에 칼리 쿠오코, 섭섭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미래 기자(FIL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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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개인적으로 빅뱅이론 정말 좋아하는데 페니가 이쁘긴 하죠 ㅋㅋ
황당한 에피소드네요 ㅎㅎ
ㅎ 빅뱅이론 재밌죠~